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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자유게시판
녹슨 이정표 | 자유게시판 2005.09.12 12:03:51
고선예 

녹슨 이정표

                             詩 고선예


    버스노선이 끊긴 산골마을
    무심히 지나쳐가는 작은 포장도로
    녹슨 이정표만 덩그러니 남아
    길가에 덤불만 무성하니
    동그란 기다림만 추억하며
    잠자리 비행하던 낮이면
    참새들 날아와 노닐다 가고나면
    초저녁 풀벌레 노래에 위로받고      
    밤이 되면 별들이 내려앉은
    먼 산자락 돌아가는 큰 도로의
    꼬리를 문 자동차 불빛을 바라보며
    그 옛날 꽁무니에 배기 가스통에
    먼지 풀풀 날리며 달리던 시골 버스
    시간 맞춰 오길 기다리는 자작자작
    사람들 오가며 자갈 밟는 소리 꿈꾸려나.

                             200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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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날짜 조회수
녹슨 이정표 고선예 2005.09.12 954
325 꽃으로 피고 싶어 머루 2005.09.11 1044
324 무화과 권정하 2005.09.11 855
323 가을 노크 / 박금숙 유리꽃 2005.09.07 843
322 올 가을은 고선예 2005.09.05 971
321 혼자 걷는 이 길에 머루 2005.09.04 980
320 그림자 _김석범 rosaq 2005.09.04 747
319 가을 저녁의 詩 / 김춘수 풍경소리 2005.09.03 1138
318 말이 적은 사람/법정스님 [2] 영,작은공간 2005.08.31 992
317 멀리 있어도 가슴으로 가까운 사람 [2] 하늘향 2005.08.31 997
316 가을 손님으로 오세요 머루 2005.08.30 886
315 뜨거운 사랑/초희 [1] 煥 2005.08.28 993
314 이길 끝에서.../ 선희 [2] 강서천사 2005.08.26 972
313 아름다운 구속 머루 2005.08.26 903
312 가을느낌/ 목필균 풍경소리 2005.08.24 975
311 한남님께 잠시 마음에 여유를 .. [2] 영,작은공간 2005.08.23 959
310 덴드롱 고선예 2005.08.23 883
309 그곳으로 가고 싶다 머루 2005.08.21 876
308 입추 지나 권정하 2005.08.19 793
307 '내 사랑은' / 김용택 詩 [3] 영,작은공간 2005.08.14 925
306 행복한 그리움/ 박성철 풍경소리 2005.08.17 890
305 마리아를 위하여 _우련 송영욱 [1] rosaq 2005.08.16 955
304 끌려오는 그리움 머루 2005.08.15 918
303 초생달 소식 / 청하(권대욱) 강서천사 2005.08.15 741
302 그대 사랑으로 받은 편지 [1] 머루 2005.08.12 1001
301 8월, 일기예보/ 배찬희 [1] 배짱이 2005.08.12 1542
300 삶이 힘겨운 날엔/심성보 [1] 대모 2005.08.12 859
299 여심/박임숙(홈이전했어요) [2] 선희 2005.08.11 840
298 나는  늘 모른척 합니다 /영아 [2] 영,작은공간 2005.08.11 789
297 행운의 네 잎 클로버/ 정고은 풍경소리 2005.08.09 854
296 옮겨진 장미 고선예 2005.08.08 938
295 너에게 가는 길 머루 2005.08.08 889
294 그 바다에 가고 싶다 [1] 머루 2005.08.03 905
293 접속 고선예 2005.08.03 747
292 사랑의 수채화/김진학 대모 2005.08.03 805
291 사랑에 관한 짧은 생각/ 양현근 풍경소리 2005.08.02 717
290 요즘 힘들어하시는 부모님께 화이팅을 보내세요.^^* 효도하자 2005.08.01 753
289 칠월이 금가듯 권정하 2005.07.30 705
288 그녀의 치마 속/ 배찬희 배짱이 2005.07.30 1007
287 그대 아파하지 말아요 머루 2005.07.29 752
286 우리는 한때 ... 풍경소리 2005.07.28 792
285 "힘들땐 쉬어 가세요 " [1] 영,작은공간 2005.07.28 735
284 시노래, 시낭송 영상 모음 / 박금숙 시 [1] 유리꽃 2005.07.27 767
283 주말한담 6-중랑천은 흘러가고 [1] 진리여행 2005.07.26 898
282 삼복에 수를 놓다/ 배찬희 [2] 배짱이 2005.07.25 891
281 파초와 여인 [1] 권정하 2005.07.24 760
280 사랑아 너는 아는지 머루 2005.07.23 819
279 자녀와 대화하라, 그리하면... mizzshin 2005.07.23 788
278 내 몸도 재충전 할 수 있다면 .. [2] 영,작은공간 2005.07.22 773
277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 / 배찬희(짱이) [1] 강서천사 2005.07.21 776
276 유행가 가사처럼 [1] 똥풀 2005.07.21 905
275 원두막에 묻힌 추억 머루 2005.07.19 802
274 엽서 고선예 2005.07.18 841
273 마음의 파도 [1] 여울 2005.07.18 781
272 전통예술신문 7월호 한국남자 2005.07.18 826
271 당신을 사랑해요 /김수현 煥 2005.07.16 720
270 달빛도 별빛도 모두 밟으며/ 박우복 풍경소리 2005.07.16 667
269 내 고운 사람아 머루 2005.07.16 757
268 더 늦기전에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효도하자 2005.07.15 638
267 소라게와 장미화분 [1] 고선예 2005.07.14 793
266 비원/ 배찬희 [2] 배짱이 2005.07.14 794
265 비의 연가 고선예 2005.07.12 758
264 비누는 몸을 씻고 눈물은 마음을 씻는다 [2] 연화 2005.07.12 790
263 비가 잠시 그첬네요..ㅎㅎ [1] 머루 2005.07.10 748
262 어머니와 봉선화꽃물 머루 2005.07.07 841
261 낙화 고선예 2005.07.06 729
260 당신에게 사랑만 있다면... 민토 2005.07.06 756
259 [영화] 분홍신 (예고편) 한국남자 2005.07.05 758
258 [영화] 우주 전쟁 (예고편) 한국남자 2005.07.05 905
257 우리 추억을 기억하자 머루 2005.07.04 813
256 그대 미소가 떠올려지는 아침에...김수현 강서천사 2005.07.04 635
255 그대 나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아요. 고선예 2005.07.03 791
254 나의 사랑은 나비처럼 자정 2005.07.02 786
253 신록의 숲에서 / 박금숙 유리꽃 2005.07.01 639
252 삶이 힘겨울지라도... 자정 2005.07.01 660
251 힘드세요 ? [1] 영아 2005.06.30 615
250 안녕 하세요... [1] 머루 2005.06.29 633
249 밤꽃 향기 날릴때면../오승희 [1] 煥 2005.06.28 793
248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이해인 [3] 영아 2005.06.28 684
247 7월/ 배찬희 [2] 배짱이 2005.06.26 746
246 님이 오신다기에 [1] 머루 2005.06.26 834
245 아름다운 마음을 무료로 드립니다 [2] 연화 2005.06.24 727
244 안녕하세요~ [3] 산이좋아 2005.06.23 10
243 형님 건강하시죠? [1] 최성배 2005.06.23 749
242 사랑하는 사람아 머루 2005.06.22 736
241 이슬의 사색 고선예 2005.06.22 715
240 노인요양보험, 민간의료보험도입, 의료시장개방, 건강보험 기금화 설명 천안 2005.06.22 835
239 유월엔..../ 배찬희 배짱이 2005.06.22 676
238 부재 [1] 똥풀 2005.06.17 753
237 토요일 '서울숲' 개장 한국남자 2005.06.16 718
236 청소년 축구 나이지리아에 역전승 [2] 한국남자 2005.06.16 939
235 바다에 던져버린 그리움 머루 2005.06.16 778
234 침묵의 서시/ 고은영 풍경소리 2005.06.16 699
233 아침의 기도 고선예 2005.06.13 658
232 들꽃편지/ 박우복 풍경소리 2005.06.13 681
231 1억원의 가치 한국남자 2005.06.10 625
230 환절기의 江 / 박금숙 유리꽃 2005.06.09 628
229 그대의 안부가 궁금한 날 머루 2005.06.09 754
228 네 마리 백조의 춤 한국남자 2005.06.08 960
227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자정 2005.06.05 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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