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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원/ 배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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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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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4 10:5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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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원(悲願)/ 배찬희
바라건대, 그대여
내 마음에 그대 마음 한 장이라도
포개 놓은 순간 있었다면
그대 내게 준 것 만큼만 되가져 가오.
하나, 둘…….
저울 위에 달 순 없지만
휘청- 한 곳으로 기울어
남은 세월, 내 걸음이 절름거리지 않게.
원컨대, 그대여
오뉴월 쩔쩔 끓는 태양보다 더 뜨거운
내 가슴이 느껴진다면, 그대
지상에서 가장 도도한 가시를 지닌 장미꽃여도 좋소.
그저 내가 바라 볼 수 있는 거리에만 머물러 준다면…….
나, 이미 눈멀고
귀 닫아버린, 미련함으로
그대 성성한 가시에 찔려
온몸에 꽃 보다 더 붉은 피 푹푹, 솟구친대도
그것도 내 사는 즐거움.
아, 어찌하나? 그대여
만남은 내 의지가 아니었지만
이별은 내 뜻이라 믿었었는데
그것도, 야무진 내 교만
흰 옷에 묻은 얼룩처럼
삶아도 표백해도 그 흔적은 남아
천 날, 만 날, 나를 흐느끼게 합니다.
애원컨대, 그대여
내가 평생 그대 때문에 통곡해야 한다면
내 울음이 그대 귓속을 지나갈 때
한 순간, 달콤한 세레나데로 바뀌어
날마다 뜨고 지는 해처럼
그대, 하루의 시작과 그 끝에 묻어
함께 잠들고 깨어나게 하소서.
-나, 그 노래의 가장 짧은 음표여도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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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이
2005.07.14 11: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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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잠시 멈짓멈짓하네요.
저 역시 잠마 내내, 구차니즘에 빠져
방 구석 뒹굴거리며....배둘레햄만 키우고 있네요. ^^*
이곳은 오랫만에 찾아와도
참새 방앗간 처럼 찾아와도
여전히 반갑고 행복하네요.
오늘 내가 받은 이 행복
늘 멋진 한남님과 함께 하고 싶네요.
행복하세요~ 마나마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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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
2005.07.15 14: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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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둘레햄..ㅋㅋ
그래도 좋아요...여유가 있어서..^^
네..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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