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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자유게시판
너에게 가는 길 | 자유게시판 2005.08.08 22:32:41
머루  

      
너에게 가는 길 / 머루


너에게 가는 오솔길에 
패랭이꽃 소담스레 꺽어들고
솔바람 가슴 가득 맞으며
구비를 돌고 돌아 그렇게 갈려고 해
너무 빨리 달아나는 차로는 가기가 싫어
천천히 걷고 걸어 그렇게 갈 거야

오솔길 걷다 목이 마르면 
옹달샘에 엎드려 물 한 모금 마시고 
배 고 풀 리 없겠지만 그래도 고프면
머루랑 다래 따 먹으며 가야지
파란 하늘도 뭉게구름 둥실 띄워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도와 줄 거야

너에게 가는 오솔길 따라 
곱게 피어난 들꽃 향기 맡으며
먼 추억 눈앞에 피어날 때 
저만치 기다리고선 그림자 하나

   05.8.6.


남자님 
더위에 잘 계시지요..
계시판이 안열려 아침에 들렀다가 그냥 갔습니다
영상 여기에 올려 죄송해요
찬찬히 들러 다시 가입 하고 글 올리죠..
시원한 시간들 되세요...^^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05-08-08 22: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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