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자유게시판   MUSIC   POETRY   포토에세이   나의갤러리   초대갤러리   가족갤러리   방명록   링크홈 
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 우리의 타관은 아직 빛나는 햇살 속에 있다. 로그인 | 접속 오늘 13 / 전체 126,565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자유게시판
4월 | 자유게시판 2005.04.22 11:05:29
배짱이 







      4월 / 배찬희




      왜, 안되나요?
      내 욕심 그리 큰 것 아니라고
      모두가 입 모아 말하는데
      하루에도 모진 황사 더 바삐 불고
      반질반질 닦아놓은 마루 위에
      어느새 모래 먼지 켜켜이 내려앉아
      항복하라
      항복하라, 이쯤에서 항복하라
      아담을 꼬이던 이브보다 더 붉은 혀로
      가장 민감한 내 가슴, 사정없이 애무하면
      후드득-
      어느새 꽃이 지네요, 그래서
      그래서 4월은
      잔인한 달!
      아니, 지는 꽃 보다
      더 고운 연두
      스러진 꽃잎 살포시 밟고
      치마 끈 스르륵 저절로 풀어 젖혀
      조건 없이
      화대 없이 기꺼이 한 몸 되는
      차마 두 눈 다 열어놓고
      바라 볼 수도 없는
      아, 지독하게 황홀한 달












****사월이 왜 잔인한 달인 지
살면서 차츰 깨닫고 있네요.
두 눈 다 활짝 열어놓고 차마
바라보지 못하는 햇살과 꽃잎과
바람의 무늬와
꽃보다 더 고운 연두와......... ^^*

킹님...
오늘도 황사가 심하다고 하네요.
건강 조심 하세요.



total_page : 62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날짜 조회수
226 숲 길 권정하 2005.06.05 684
225 숨은 상처/소향 煥 2005.06.05 619
224 그대도 나처럼 고선예 2005.06.04 660
223 다름, 혹은 같음/ 배찬희 [1] 배짱이 2005.06.03 805
222 6월 _김영천 rosaq 2005.06.03 597
221 머물고 싶은 사랑 *** (박만엽) 강서천사 2005.06.03 622
220 한주 멎지게 보네시길.. 머루 2005.05.30 713
219 오월 바람아 ! 권정하 2005.05.28 691
218 오월의 장미 고선예 2005.05.27 728
217 60년전의 사랑 한국남자 2005.05.27 688
216 슬픈 복실이 이야기 한국남자 2005.05.25 691
215 아파해야 할 사랑 머루 2005.05.25 695
214 사랑의 영역/김윤진 [3] 선희 2005.05.24 703
213 내 마음은 어느새 [1] 고선예 2005.05.23 698
212 행복한 아침입니다.. [1] 머루 2005.05.23 713
211 오월의 비 고선예 2005.05.21 669
210 전통예술신문 4-5월호 한국남자 2005.05.21 704
209 신기한 달력 한국남자 2005.05.21 742
208 산수유 물결 / 강명주 강서천사 2005.05.19 585
207 아카시아/ 배찬희 [1] 배짱이 2005.05.17 655
206 그대 그리운 날 머루 2005.05.13 746
205 앵초/ 배찬희 [5] 배짱이 2005.05.11 635
204 너를 생각하며/ 정채봉 [2] 풍경소리 2005.05.11 791
203 소나기 [3] 볼가강 2005.05.09 917
202 앙 [1] hyom 2005.05.09 669
201 오월의 창가엔 [1] 권정하 2005.05.08 711
200 오월에는 [1] 머루 2005.05.08 777
199 내가 걸어가는 길 [1] 청하 2005.05.07 755
198 봄날의 선물/  최민순 [1] 煥 2005.05.07 856
197 동백아가씨 [1] 한국남자 2005.05.05 716
196 좋은날 입니다 [1] 머루 2005.05.05 578
195 그대/ 배찬희 [1] 배짱이 2005.05.05 631
194 외나무 다리 [1] 청하 2005.05.05 696
193 귀천 / 천상병 [1] 煥 2005.05.04 621
192 사월의 서해 [2] 시미 2005.05.03 623
191 천사표 내 아내 [2] 한국남자 2005.05.03 831
190 세 가지 질문.. [2] 청 조 2005.05.02 604
189 화관 무 고선예 2005.05.02 620
188 편지를 쓸 거야 머루 2005.05.02 630
187 그렇게 좋은 곳이라면 [1] 한국남자 2005.05.02 625
186 가로수 [1] 똥풀 2005.05.01 686
185 꽃도 사랑도 / 詩 고선예 강서천사 2005.04.30 587
184 황학동의 그림자를 밟으며 진리여행 2005.04.30 731
183 향기 전합니다 머루 2005.04.29 644
182 새는 돌아오지 않았다 / 박금숙(시낭송-전향미) 유리꽃 2005.04.29 522
181 민들레 고선예 2005.04.27 596
180 깜장 고무신 머루 2005.04.26 783
179 목련이 지던 날 고선예 2005.04.25 514
178 따뜻한 차 한잔... 머루 2005.04.23 608
177 모과꽃 진리여행 2005.04.23 609
176 꽃이여 사랑이여 고선예 2005.04.23 625
175 그날 아침 권정하 2005.04.23 495
4월 배짱이 2005.04.22 602
173 Have you take good care to your beloved 한국남자 2005.04.21 601
172 황사바람 진리여행 2005.04.20 547
171 김정호-달맞이꽃 선희 2005.04.20 611
170 그냥 가버린 나날들 / 늘 푸른(이병주) 강서천사 2005.04.20 543
169 좋은아빠 되기 한국남자 2005.04.20 596
168 일기 예보 고선예 2005.04.19 614
167 무서운 밤비가.. [1] 머루 2005.04.18 541
166 나 이렇게 살고 싶었습니다/ 배찬희 [1] 배짱이 2005.04.17 561
165 눈물 / 류시화 [1] 대모 2005.04.17 555
164 진달래 머루 2005.04.16 557
163 참회 [1] 진리여행 2005.04.16 545
162 목련... [1] 풍경소리 2005.04.15 567
161 그리움 [1] 고선예 2005.04.14 546
160 목련 가지 끝에 봄 / 박금숙(시낭송-전향미) [1] 유리꽃 2005.04.14 594
159 겨울밤의 환상/ 詩 박장락 [1] rosaq 2005.04.14 561
158 산수유 마을에서 사진찍은 가족 한국남자 2005.04.13 527
157 봄이 오고 있다 [3] 자정 2005.04.11 598
156 안녕하세요 .. [1] 머루 2005.04.11 518
155 사월의 비 고선예 2005.04.10 652
154 목련꽃 피는 날에 진리여행 2005.04.09 648
153 [답변]목련꽃 피는 날에 [1] 라일락향기 2005.04.15 670
152 진달래 피면 머루 2005.04.08 610
151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 배찬희 [1] 배짱이 2005.04.07 672
150 차창 밖으로 멀어진 너 / 박금숙(시낭송-설연화) [1] 유리꽃 2005.04.07 671
149 제주의 봄 [1] 고선예 2005.04.07 602
148 내가 당신에게 행복이길/ 오광수 [2] 풍경소리 2005.04.04 610
147 따스한 봄날.. [2] 머루 2005.04.04 638
146 봄의 여정 [1] 고선예 2005.04.04 603
145 삼월엔 [1] 권정하 2005.04.02 538
144 봄 나드리 [1] 진리여행 2005.04.02 497
143 일출 / 석강(장용복) 강서천사 2005.04.02 603
142 소중한 것은 가슴에 묻는다/ 배찬희 [2] 배짱이 2005.04.01 646
141 꿈속의 고향 [1] 머루 2005.04.01 636
140 복수초 [1] 자정 2005.03.31 563
139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런 꽃 [1] 고선예 2005.03.30 654
138 봄, 안녕? [2] 민토 2005.03.30 660
137 너/ 전형철 [1] 풍경소리 2005.03.29 563
136 이런 전화 하지마세요 ㅋㅋ(펌) 수 2005.03.29 567
135 흐르는 것은 계절만이 아니더라. [2] 고선예 2005.03.28 613
134 봄맞이 행복하게 하세요 [1] 머루 2005.03.28 537
133 꿈꾸는 봄날/ 류현승 [1] 풍경소리 2005.03.26 589
132 홍매화 피는 봄 / 유일하(flyyooir) [2] 강서천사 2005.03.25 553
131 아침 이슬 [1] 머루 2005.03.25 618
130 독 도 [1] 권정하 2005.03.23 612
129 길 위에서의 생각 - 류시화 - [1] 야생초 2005.03.23 727
128 낮고 깊게 묵묵히 사랑하라/이정하 [1] 煥 2005.03.23 556
127 다녀갑니다 [1] 머루 2005.03.21 631

처음 1 2 3 4 5 6 7 끝
이름 제목 내용

Copyright (c) Mizzshin 2004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