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자유게시판   MUSIC   POETRY   포토에세이   나의갤러리   초대갤러리   가족갤러리   방명록   링크홈 
2025년 05월 10일 토요일        ♤ 우리의 타관은 아직 빛나는 햇살 속에 있다. 로그인 | 접속 오늘 3 / 전체 129,559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자유게시판
4월 | 자유게시판 2005.04.22 11:05:29
배짱이 







      4월 / 배찬희




      왜, 안되나요?
      내 욕심 그리 큰 것 아니라고
      모두가 입 모아 말하는데
      하루에도 모진 황사 더 바삐 불고
      반질반질 닦아놓은 마루 위에
      어느새 모래 먼지 켜켜이 내려앉아
      항복하라
      항복하라, 이쯤에서 항복하라
      아담을 꼬이던 이브보다 더 붉은 혀로
      가장 민감한 내 가슴, 사정없이 애무하면
      후드득-
      어느새 꽃이 지네요, 그래서
      그래서 4월은
      잔인한 달!
      아니, 지는 꽃 보다
      더 고운 연두
      스러진 꽃잎 살포시 밟고
      치마 끈 스르륵 저절로 풀어 젖혀
      조건 없이
      화대 없이 기꺼이 한 몸 되는
      차마 두 눈 다 열어놓고
      바라 볼 수도 없는
      아, 지독하게 황홀한 달












****사월이 왜 잔인한 달인 지
살면서 차츰 깨닫고 있네요.
두 눈 다 활짝 열어놓고 차마
바라보지 못하는 햇살과 꽃잎과
바람의 무늬와
꽃보다 더 고운 연두와......... ^^*

킹님...
오늘도 황사가 심하다고 하네요.
건강 조심 하세요.



total_page : 62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날짜 조회수
226 숲 길 권정하 2005.06.05 704
225 숨은 상처/소향 煥 2005.06.05 634
224 그대도 나처럼 고선예 2005.06.04 679
223 다름, 혹은 같음/ 배찬희 [1] 배짱이 2005.06.03 826
222 6월 _김영천 rosaq 2005.06.03 613
221 머물고 싶은 사랑 *** (박만엽) 강서천사 2005.06.03 644
220 한주 멎지게 보네시길.. 머루 2005.05.30 729
219 오월 바람아 ! 권정하 2005.05.28 709
218 오월의 장미 고선예 2005.05.27 745
217 60년전의 사랑 한국남자 2005.05.27 718
216 슬픈 복실이 이야기 한국남자 2005.05.25 715
215 아파해야 할 사랑 머루 2005.05.25 714
214 사랑의 영역/김윤진 [3] 선희 2005.05.24 722
213 내 마음은 어느새 [1] 고선예 2005.05.23 722
212 행복한 아침입니다.. [1] 머루 2005.05.23 738
211 오월의 비 고선예 2005.05.21 691
210 전통예술신문 4-5월호 한국남자 2005.05.21 724
209 신기한 달력 한국남자 2005.05.21 764
208 산수유 물결 / 강명주 강서천사 2005.05.19 607
207 아카시아/ 배찬희 [1] 배짱이 2005.05.17 677
206 그대 그리운 날 머루 2005.05.13 769
205 앵초/ 배찬희 [5] 배짱이 2005.05.11 655
204 너를 생각하며/ 정채봉 [2] 풍경소리 2005.05.11 810
203 소나기 [3] 볼가강 2005.05.09 931
202 앙 [1] hyom 2005.05.09 691
201 오월의 창가엔 [1] 권정하 2005.05.08 735
200 오월에는 [1] 머루 2005.05.08 800
199 내가 걸어가는 길 [1] 청하 2005.05.07 775
198 봄날의 선물/  최민순 [1] 煥 2005.05.07 871
197 동백아가씨 [1] 한국남자 2005.05.05 737
196 좋은날 입니다 [1] 머루 2005.05.05 599
195 그대/ 배찬희 [1] 배짱이 2005.05.05 648
194 외나무 다리 [1] 청하 2005.05.05 717
193 귀천 / 천상병 [1] 煥 2005.05.04 642
192 사월의 서해 [2] 시미 2005.05.03 642
191 천사표 내 아내 [2] 한국남자 2005.05.03 850
190 세 가지 질문.. [2] 청 조 2005.05.02 625
189 화관 무 고선예 2005.05.02 638
188 편지를 쓸 거야 머루 2005.05.02 649
187 그렇게 좋은 곳이라면 [1] 한국남자 2005.05.02 645
186 가로수 [1] 똥풀 2005.05.01 704
185 꽃도 사랑도 / 詩 고선예 강서천사 2005.04.30 604
184 황학동의 그림자를 밟으며 진리여행 2005.04.30 754
183 향기 전합니다 머루 2005.04.29 662
182 새는 돌아오지 않았다 / 박금숙(시낭송-전향미) 유리꽃 2005.04.29 542
181 민들레 고선예 2005.04.27 619
180 깜장 고무신 머루 2005.04.26 802
179 목련이 지던 날 고선예 2005.04.25 534
178 따뜻한 차 한잔... 머루 2005.04.23 626
177 모과꽃 진리여행 2005.04.23 627
176 꽃이여 사랑이여 고선예 2005.04.23 643
175 그날 아침 권정하 2005.04.23 512
4월 배짱이 2005.04.22 618
173 Have you take good care to your beloved 한국남자 2005.04.21 616
172 황사바람 진리여행 2005.04.20 568
171 김정호-달맞이꽃 선희 2005.04.20 628
170 그냥 가버린 나날들 / 늘 푸른(이병주) 강서천사 2005.04.20 559
169 좋은아빠 되기 한국남자 2005.04.20 613
168 일기 예보 고선예 2005.04.19 632
167 무서운 밤비가.. [1] 머루 2005.04.18 556
166 나 이렇게 살고 싶었습니다/ 배찬희 [1] 배짱이 2005.04.17 578
165 눈물 / 류시화 [1] 대모 2005.04.17 574
164 진달래 머루 2005.04.16 575
163 참회 [1] 진리여행 2005.04.16 562
162 목련... [1] 풍경소리 2005.04.15 585
161 그리움 [1] 고선예 2005.04.14 566
160 목련 가지 끝에 봄 / 박금숙(시낭송-전향미) [1] 유리꽃 2005.04.14 612
159 겨울밤의 환상/ 詩 박장락 [1] rosaq 2005.04.14 578
158 산수유 마을에서 사진찍은 가족 한국남자 2005.04.13 549
157 봄이 오고 있다 [3] 자정 2005.04.11 615
156 안녕하세요 .. [1] 머루 2005.04.11 541
155 사월의 비 고선예 2005.04.10 671
154 목련꽃 피는 날에 진리여행 2005.04.09 668
153 [답변]목련꽃 피는 날에 [1] 라일락향기 2005.04.15 693
152 진달래 피면 머루 2005.04.08 628
151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 배찬희 [1] 배짱이 2005.04.07 689
150 차창 밖으로 멀어진 너 / 박금숙(시낭송-설연화) [1] 유리꽃 2005.04.07 692
149 제주의 봄 [1] 고선예 2005.04.07 624
148 내가 당신에게 행복이길/ 오광수 [2] 풍경소리 2005.04.04 627
147 따스한 봄날.. [2] 머루 2005.04.04 655
146 봄의 여정 [1] 고선예 2005.04.04 622
145 삼월엔 [1] 권정하 2005.04.02 561
144 봄 나드리 [1] 진리여행 2005.04.02 517
143 일출 / 석강(장용복) 강서천사 2005.04.02 622
142 소중한 것은 가슴에 묻는다/ 배찬희 [2] 배짱이 2005.04.01 672
141 꿈속의 고향 [1] 머루 2005.04.01 662
140 복수초 [1] 자정 2005.03.31 581
139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런 꽃 [1] 고선예 2005.03.30 678
138 봄, 안녕? [2] 민토 2005.03.30 679
137 너/ 전형철 [1] 풍경소리 2005.03.29 584
136 이런 전화 하지마세요 ㅋㅋ(펌) 수 2005.03.29 591
135 흐르는 것은 계절만이 아니더라. [2] 고선예 2005.03.28 632
134 봄맞이 행복하게 하세요 [1] 머루 2005.03.28 557
133 꿈꾸는 봄날/ 류현승 [1] 풍경소리 2005.03.26 610
132 홍매화 피는 봄 / 유일하(flyyooir) [2] 강서천사 2005.03.25 576
131 아침 이슬 [1] 머루 2005.03.25 642
130 독 도 [1] 권정하 2005.03.23 630
129 길 위에서의 생각 - 류시화 - [1] 야생초 2005.03.23 750
128 낮고 깊게 묵묵히 사랑하라/이정하 [1] 煥 2005.03.23 581
127 다녀갑니다 [1] 머루 2005.03.21 655

처음 1 2 3 4 5 6 7 끝
이름 제목 내용

Copyright (c) Mizzshin 2004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