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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방명록
잊었나 보다 4월을 | 방명록 2006.04.08 21:30:07
머루  
 
잊었나 보다 4월을 / 머루 


잊었나 보다 
4월을
보리냄새 파랗게 일렁이던 
작은 소반 같던 고향을
잊었나 보다

잊었나 보다 
4월을
진달래 복숭아 꽃
흐드러지게 피어나던 고향을
잊었나 보다
 
동동 걷은 맨발로 
시내를 건너다
조약돌 하나씩 주워들고
해맑게 웃던 그곳을
잊었나 보다

풍금소리 들으며
푸른 꿈이 자라던 
그곳으로 가보자
아이야
4월이 가기 전에.

   06.4.1.
살짝 다녀갑니다 황사심한 날이였네요 늘 건강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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