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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워 |
<부잣집의 양을 돌보던 소년이 있었는데, 양떼를 데리고 멀리 나갔다가 깜빡 잠이 든 사이에 늑대에게 모두 잡혀 먹힌다. 자책감에 양치기 소년은 자살을 한다. 이 후 양치기 소년의 영혼은 가축을 수호하는 신이 되었으며, 그가 묻힌 언덕은 제사를 드리는 장소가 되었는데, 이에서 오워가 비롯되었다.> 이는 색륜족(索倫族, 실카 강에서부터 외흥안 령 남북에 분포된 어웬키 지파를 이름) 사이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설이다.
이와는 달리 흑룡 강 유역에 살며 읍루·오랑캐(斡朗改)·북야산인(北野山人)이라 불렸던 에원키(鄂溫克)에게도 어워 전설이 있다. <억울하게 죽은 소녀가 요괴로 변해 마을에 재앙을 주자 소와 말을 희생 으로 바치고 무당을 불러 그의 시신을 화장했다.
사람들은 뼈가루를 잘 추려 마을 서쪽에 있 는 바위 밑에 두고, 다시 나타날 것을 두려워하여 집집마다 돌멩이를 가져다 쌓았다.
이렇게 하여 큰 돌무더기가 생겼고, 그 정상에는 소나무 한 그루가 자라났다. 사람들은 이를 어워라 불렀고, 매년 4∼5월 길일을 따져 제사를 지냈다.> 우연히도 두 전설은 어워가 원귀(寃鬼)에 대한 외경에서 비롯되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아울러 이 전설에서 무엇인가를 쌓아 올린다는 점에서 '쌓아올리다·쌓아올리는 것' 등을 뜻하는 어워와 본질적으로 상통한다.
사정이야 어쨌든 일반적으로 어워는 '정령'이 사는 곳이다. 특히 지방신·지역신이라 부를 수 있는 신이거나 물의 신인 용신인데, 토지와 지역민을 보호하는 구실을 한다. 그래서 내몽 골에서는 토지묘(土地廟, 사직단의 경우 땅의 신인 社에 해당한다.)라 하는 모양인데, 이는 중국식 인식에 의한 명칭이 아닐 수 없다.
몽골인은 예로부터 하늘(영원한 하늘-멍흐 텡게르)을 신봉해왔고, 이와 동시에 대지와 물 의 주인을 '에투겐'이라 부르며 섬겼다. 에투겐은 어원적으로 '처음·어머니·어머니의 배'라 는 의미를 지닌 말이다.
몽골인은 비옥한 토지와 풀의 생육이야말로 대지와 물의 주인인 에 투겐이 베푸는 은총이라 여겨 대지를 '나의 황금 대지'라 부르고 숭배하는 관념이 싹텄다.
일종의 지모신(地母神) 관념이다. 아울러 이에 대해 조상 대대로 정성을 다해 섬겨온 특수한 제사를 또한 '어워'라 했다. 이는 물론 일반 민중의 풍속인데, 샤만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 다. 샤만들은 물의 주인을 '로스'로, 대지와 흙의 주인을 '사브다크'라 부르며, 그들이 산 정상 이나 봉우리, 높은 언덕에 머물고 있다고 믿는다. 바로 그 자리에 약간의 흙을 쌓고 돌과 나 무 등을 얹어 장식을 더한 것이 곧 어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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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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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1 00:09:23 |
우리나라도 가끔 산을 오르다 보면 돌무덤이 보이는데
몽골인의 영향일까요? 갑자기 그런생각이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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