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부연 폭포

삼부연 폭포는 철원군청에서 동쪽으로 약 2.5km 떨어진 명성산 중턱의 조용한 계곡에 있는 
높이 20m에 3층으로된 폭포로 철원팔경중의 하나이다. 

삼부연폭포는 바로 길가에 위치하고 있어 고생 없이도 시원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거기에다 폭포의 생김새 또한 빼어나고, 떨어지는 수량도 많아 깊은 산중의 장쾌한 폭포 못지않은 
절경을 자랑하고 있다. 

삼부연폭포가 자리잡은 명성산은 산세는 그리 험하지 않으나 기암이어우러져 호락호락한 느낌은 아니다. 
진입로를 따라 계곡으로 들어가면 폭포의 물줄기 소리가 멀리서부터 우렁차게 들려온다. 
그리고는 곧바로 불쑥 모습을 드러내는 삼부연폭포를 만나게 된다. 

높이 20m 짜리 암벽을 타고 3단으로 내리꽂히는 삼부연폭포의 단아한 물줄기는 기품이 당당하다. 
마지막 큰 물줄기는 10여m에 이르는데 바로 소(沼)에 쏟아져 내린다. 
물소리는 계곡을 흔들어 놓을 만큼 쩌렁쩌렁하다. 







철원 삼부연 폭포는 신라의 왕자였던 궁예가 후고구려를 일으켜 태봉이라는 이름으로 
철원으로 왔을때 용이 이곳에서 승천하면서 바위가 가마모양으로 뚫렸다는 전설을 담고 있다.

삼부연이란이름은 층암으로 된 바위벽을 세 번쯤 걸쳐 내려올 때마다 물이 고이는 못이 마치 가마솥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것. 
가장 작은 것을 노위탕, 중간 것을 솥탕, 가장 큰 것을 가마탕이라고 부른다.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로 인해 폭포가 있는 동네 이름이 용화동이다. 
옛 선조들은 가뭄이 들면 이곳 폭포 밑에 제단을 차려놓고 기우제를 지냈다고한다. 
가뭄에도 삼부연폭포의 수량이 풍부한 것은 계곡 안쪽에 저수지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삼부연폭포 건너편에는 부연사라는 작은 암자가 있다. 
폭포 상류로 통하는 길목에는 암벽을 뚫은 100m 길이의 오룡굴이 있다. 
이 굴은 1973년 국군공병대가 뚫은 것. 
삼부연폭포의 물은 철원 일대의 상수원으로이용되고 있다. 
오룡굴을 나서면 개울가를 따라 2km 상류에 용화저수지가 있다. 
굴하나를 경계로 마치 속세를 벗어난 듯 주변 경관이 새롭다. 
8만여 평에 이르는 용화저수지는 한때 잉어가 잘 잡히는 낚시터로 유명했다. 




















철원 용화동



[Andante] Beautiful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