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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01일 금요일        ♤ 우리의 타관은 아직 빛나는 햇살 속에 있다. 로그인 | 접속 오늘 9 / 전체 125,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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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국남자     
가을통화 








                       "아침에 일어나면 늘 어떻게 하면 
                        어제보다 좀 덜 슬플 수 있을까 생각해요." 

                        오래 전 은동전 같던 어느 가을날의 전화
                        너무 좋아서 전화기째 아삭아삭 가을 사과처럼 베어먹고 싶던
                        그 설운 한마디

                        어깨위로 황금빛 은행잎들 돋아오르고
                        그 저무는 잎들에 어깨 잡혀 생이라는 밀교
                        밤의 어디든 보이지 않게 날아다니던
                        돌아와 찬 이슬 털며 가을밤
                        나도 자주 잠이 오지 않았었다. 






















   



                      
                      
                      청평

                      Giovanni Marradi - Anniversary Song
독도쇠 2008.11.01
사진과 글과 배경음악이 합해지니
풍경이 아삭아삭 과자 부서지듯 부서질것만 같은 느낌


친구
(조회: 535 추천: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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