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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2일 월요일        ♤ 우리의 타관은 아직 빛나는 햇살 속에 있다. 로그인 | 접속 오늘 12 / 전체 129,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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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국남자     
잠시 



        
                 
               

                 잠시 들렀다 가는 길입니다.
                 외롭고 지친 발걸음 멈추고 바라보는
                 빈 벌판
                 빨리 지는 겨울 저녁 해거름 속에
                 말없이 서 있는
                 흠 없는 혼 하나
    
                 당분간 폐업합니다, 이 들끓는 영혼을.
                 잎사귀를 떼어 버릴 때
                 마음도 떼어 버리고
                 문패도 내렸습니다.

                 그림자  하나
                 길게 끄을고
                 깡마른 체구로 서 있읍니다. 

                 
               


















   










   




                     양수리 두울머리 

                     Goran Bregovic & Athens Symphony Orchestra - Talijans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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