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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 우리의 타관은 아직 빛나는 햇살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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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국남자

겨울

겨울 강으로 흐르는 것은 겨울 강으로 흐르는 것은 추위만이 아니다 작은 아픔을 핥아 주는 슬픔이 하얗게 소금처럼 떠 간다는 것이다. 겨울 강으로 흐르는 것은 추억만이 아니다 한 낮에 해 맑게 부서지는 무지개같은 그리움이 동행한다는 것이다. 겨울 강으로 흐르는 것은 소외감만이 아니다 먼 산 뒤로 내 닫는 홀로 껴안은 서툰 욕망이 함께 한다는 것이다. 겨울 강으로 흐르는 것은 시린 꿈만이 아니다 나도 너도 아닌 길떠난 자의 독백으로 눈물어린 손짓이 다시 일어선다는 것이다. 겨울 강으로 흐르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들꽃도 웅크린 메마른 흙가슴에 잊혀지지 않으려 기도하는 내일 바라기인 것이다. [겨울강 / 영월 한반도 지형 물도리 선암마을] Ikuko Kawai - Mizu Hyakk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