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념보다 더 깊은 그리움을

             둥글지 않은 모퉁이들, 그 모서리가 옆으로 비껴갈 때마다 살이 깎인다. 
             아무것도 아닌 빗살무늬의 한 빗금마냥 아무렇지도 않게 그어지는 아픔, 
             그런데 그 상처에서 사람에게 맡겨진 몫은? 
             사람을 미처 확인하기 전에 보이는 네 체념보다 더 깊은 그리움을, 
             이런 모퉁이에서 어찌할 건가, 어디에 어떻게 떼주어야 하는가. 
             어쩔 수 없이 또 발에? 걸어갈 길을 스스로 찾는 서러운 발톱의 생리에 몸은 자꾸 작아진다. 
             도대체 아무것도 아님은 무엇인지, 또 아무렇지도 않음은 어떤 것인지……
 























   











   






                  The Hobbit - Misty Mountains Cold on STL Ocar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