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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01일 금요일        ♤ 우리의 타관은 아직 빛나는 햇살 속에 있다. 로그인 | 접속 오늘 12 / 전체 125,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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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국남자     
밤 편지 











                              

                                 날마다 한 구절씩 
                                 깊은 밤에 편지를 쓰게 해다오. 

                                 밤기도에 이슬 내리는 적멸을 
                                 촛불빛에 풀리는 나직이 습한 악곡들을 
                                 겨울 침상에 적시이게 해다오. 

                                 새벽을 낳으면서 죽어가는 밤들을 
                                 가슴 저려 가슴 저려 사랑하게 해다오. 

                                 날마다 사랑함은 
                                 날마다 죽는 일임을 이 또한 적어 두게 해다오. 
 

                         













          Anna Vissi - Paramithi Hehasm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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