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긴 그리움 / 정기모
문풍지 심하게 떨리는 이 밤
그대 오신다는 기별 없고
노란 그리움에 가슴 떨며
우려내는 국화차 한잔에
그대 부를 용기도 우려내 봅니다
긴 세월 홀로 올리던 기도는
꼭꼭 둘러 덮던 그리움인데
하늘 무겁도록 눈 내리고
질퍽한 바람 지나고 나면
한땀식 뜨던 그대 마음보일까요
그대여
들끓는 이 그리움
그대 뜰 가득히 뿌려놓고
편안히 잠들 수 있기를 바라는데
이 밤 바람소리 요란함은.
2006.12.3.
한국남자 2007.01.05 01:44:47
겨울도 이제 그리움의 계절로 자릴잡는가 봅니다.
벌써 봄이 오길 바라니..
새해 멋진 출발 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