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자유게시판   MUSIC   POETRY   포토에세이   나의갤러리   초대갤러리   가족갤러리   방명록   링크홈 
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우리의 타관은 아직 빛나는 햇살 속에 있다. 로그인 | 접속 오늘 14 / 전체 123,139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POETRY
수선화에게 / 정호승 | POETRY 2005.01.11 00:29:29
mizzshin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오면 빗길을 걸아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total_page : 1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날짜 조회수
16 저녁무렵 / 황동규 한국남자 2005.07.04 1845
15 빗방울, 빗방울들 / 나희덕 한국남자 2005.06.27 1830
14 내 마음의 비무장지대 / 최영미 [2] 한국남자 2005.06.15 1862
13 청파동을 기억하는가 / 최승자 로미오킹 2005.05.18 1832
12 어떤날에는 / 김경미 로미오킹 2005.05.12 1998
11 사라지는 존재의 가벼움 / 윤국태 한국남자 2008.03.06 2115
10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유 / 문향란 mizzshin 2005.01.14 2263
9 둘이서 하나의 꽃으로 / 김숙경 mizzshin 2005.01.12 2179
수선화에게 / 정호승 mizzshin 2005.01.11 1227
7 너를 위한 기도 / 문향란 mizzshin 2005.01.07 1311
6 홀로서기 / 서정윤 mizzshin 2005.01.06 1250
5 우리, 비루/悲淚 한 슬픔의 종영을 / 백은숙 mizzshin 2004.12.13 1203
4 이기적인 슬픔들을 위하여 / 김경미 mizzshin 2004.12.13 1257
3 나목의 시 / 김남조 mizzshin 2004.12.13 1354
2 어제 / 박정대 mizzshin 2004.12.13 1142
1 타관(他關)의 햇살 / 홍윤숙 mizzshin 2004.12.13 996

1
이름 제목 내용

Copyright (c) Mizzshin 2004 All Rights Reserved.